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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물들다

완결
“네 약혼자는 지금 어디 있어.” 네가 아픈데 왜 안 오냐고 묻잖아. 약혼자의 저택에서 도망쳐 투명 인간으로 살아온 여자. 벽장 안에 갇힌 아이처럼 숨소리 한 번 내지 못한 삶은 생기 없는 무채색이었다. “…그 사람이 요즘 바빠서요.”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 태이현. 그가 속아줄까. 눈앞의 목표물을 한입에 삼켜버릴 음험한 맹수가 탁하게 물든 시선을 죽였다. “거짓말도 못 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 거짓말만 하는 예쁜 목덜미를 집요하게 물어뜯어 결국 항복을 받아내는 건 일도 아니었다. 상대가 서연우가 아니었다면. 누군가를 배려해본 적 없는 철저한 이기주의는 겁먹고 경계하는 얼굴 앞에서 정체를 숨겼다. “넌 아무것도 말할 필요 없어.” 전부 내가 해, 그러니까 너는. “지금처럼 기다리고 있으면 돼.” 버려진 삶에도, 온통 흐린 날뿐인 인생에도 비가 그칠 날이 올까. 세상이 나를 잊었다고 생각했을 때, 태연히 내 손을 잡아 세상으로 이끌어 줄 남자가 나타났다.
#현대로맨스 #현대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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