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언로맨틱 써머

문소언
프리미엄 신작 완결
완결
“예나 지금이나 세임아. 내 정수리를 볼 수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회목그룹의 본부장, 차태목. 그가 망울도에 나타났다. 별장 관리인의 딸은 감히 어울릴 수도 없게, 근사한 모습으로. “엿같겠지만 사실이 그래.” 반대편 운동화의 진흙도 닦이고 있었다. 평생 손에 흙 한번 묻혀 본 적 없는 주제에. 차태목은 내게 묻은 흙은 늘 지나치지 못했다. “그러니 별수가 있나 싶고.” 손수건을 무심히 내팽개친 그가 무릎을 세우더니 제 양쪽으로 두 팔을 짚어 왔다. 날카로운 코끝이 뺨에 푹 박힌 것이 먼저였다. 그와 입술이 맞물렸다. 그 순간 어디선가 매애앰- 매미가 시끄럽게 울었다. 우리의 여름이 다시 시작되는 소리였다. *** “너 하나는 지켜. 이제 그 정돈 돼.” 이 섬을 기어이 갈아엎겠다고 나타난 네가 문제인 걸까. 아니면 여전히 볼품없는 나의 스물여덟이 문제인 걸까. “비켜.” 우리의 인연은 그 시절의 불장난으로 마무리 지어야 했다. “죽으란 소릴 돌려 하네.” 그러나 큼지막한 발자국은 도리어 거리를 좁혀 왔다. 무심코 붙잡게 된 차태목의 팔은 세월에 익어서인지 더 단단해져 있었다. “눈에 좀 안 보였다고 우리가 떨어져 있었던 것 같지, 한세임.” “…….” “나는 내내 너랑 살았어.” 이 여름이 얼마나 길지 가늠도 되지 않았다. 다가올 이별이 녹아내리지 않을 정도로만 무덥기를 바랐던 그 여름. <언로맨틱 써머>
#현대로맨스 #현대로맨스
구독 0추천 0조회 0댓글 0
완결
#현대로맨스 #현대로맨스
구독 0추천 0조회 0댓글 0

미노벨을 위해 작품을 응원해주세요!
미노벨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작가님 후원

총 회차 (80)

신고

언로맨틱 써머

문소언

신고사유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 0 / 250

체크카드, 직불카드, 토스카드는 신청이 불가능합니다.

결제수단은 신용카드로만 신청가능합니다.

pay머니,체크카드,직불카드는 신청이 불가능합니다.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이벤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로그인/회원 가입 하시면
노벨패스 멤버십 7일 무료 이용!
※ 오늘만 혜택 적용
"7일 무제한 무료체험"
시작하세요.
시크릿S관
시크릿S관
이벤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로그인/회원 가입 하시면
노벨패스 멤버십 7일 무료 이용!
확 인
도장
완료

최신 버전의 앱이 있습니다.

원활한 이용을 위해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알림 허용을 해주시면 다양한 혜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