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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끝

송희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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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사모님이 약속한 그 돈…… 내일 입금을…….” “염치가 없네.” 그녀의 말을 뚝 잘라 버린 건휘가 긴 다리를 겹쳐 올리더니 술을 한 잔 벌컥 마셨다. “맡겨 뒀어?” “오빠, 이러면 안 되잖아요. 그 자금 분명히 사모님이 주신다고…….” “신하현.” “……네, 오빠.” 하현의 목소리가 떨려 나왔다. 이제 곧 건휘가 자신의 어깨를 다독이며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 줄 것만 같았다. “나한테 너 같은 동생 없어.” “네?” 커다래진 하현의 눈동자가 마구 흔들렸다. 기대했던 대답이 아니다. “어디서 개족보를 만들고 그래? 기분 잡치게.” 하현은 자신의 뺨을 조롱하듯이 손가락으로 톡톡 치는 건휘를 망연한 눈으로 쳐다봤다. *** 귀 뒤로 머리카락을 넘기는 하얀 손가락을 보자 부러뜨리고 싶다는 욕망이 들끓었다. 얼굴은 반반하니 봐 줄 만했다. 뒤돌아선 하현의 어깨를 한 손으로 잡자 몸을 굳히는 것이 느껴졌다. 이대로 돌려세워 그녀의 입술을 탐하고, 하얀 목덜미에 입술을 박고 싶었다. 충동을 억누르지 않고 더 나아가 그녀를 안고 자신을 각인시키고 싶었다. 하현과 자고 나면 이 갈증이, 욕망이 사그라질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 욕망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가 볼 생각이었다.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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