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스며들기 전에

하루가 너무 길다
프리미엄 완결
완결
“나는 아직 안 끝났어.” 내 부탁에 응해줄 리 없는 그가 한쪽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이미 그에게 길들여진 몸은 그가 원하는 대로 반응하고 있었다. 한계를 넘어선 몸이 버티지 못하고 부서질 거 같아서 흐느끼며 그를 불렀다. “도련님……!” 도련님이라고 부를 때마다 민주혁의 얼굴이 굳어지는 걸 볼 수 있었다. 내 도련님. 앞뒤 생각할 겨를 없이 날 미치게 만들었던 도련님. 한때 내 전부였던 도련님. 나는 민주혁이 나를 바라봐주고 흥미를 가져준다는 거에 기뻐했었다. 엄마가 망가지기 전까지. * 아련한 짝사랑? 웃기지도 않지. 모든 걸 잃어버리고 나서야 바보처럼 깨달았다. 사랑은 허무하고 가치 없다는 것을. 그는 이제 내게 아무것도 아닌 존재다. “넌 예전이나 지금이나 내 거야.” 그에게 스며들지 않을 것이다. 스며들기 전에 완벽한 복수를 해줄 것이다. 그가 나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 다시는 나와 아이를 찾지 못하도록 떠날 것이다. 그가 날 버렸을 때처럼. 하지만 나는 알지 못했다. 우리의 재회가 그의 오랜 계략이었음을.
#현대로맨스 #현대로맨스
구독 0추천 3조회 90댓글 3
완결
#현대로맨스 #현대로맨스
구독 0추천 3조회 90댓글 3

미노벨을 위해 작품을 응원해주세요!
미노벨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작가님 후원

총 회차 (98)

신고

스며들기 전에

하루가 너무 길다

신고사유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 0 / 250

체크카드, 직불카드, 토스카드는 신청이 불가능합니다.

결제수단은 신용카드로만 신청가능합니다.

pay머니,체크카드,직불카드는 신청이 불가능합니다.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이벤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로그인/회원 가입 하시면
노벨패스 멤버십 7일 무료 이용!
※ 오늘만 혜택 적용
"7일 무제한 무료체험"
시작하세요.
시크릿S관
시크릿S관
이벤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로그인/회원 가입 하시면
노벨패스 멤버십 7일 무료 이용!
확 인
도장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