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 디제스터(Sweet Disaster)

완결
˝까먹고 이 말을 안 할뻔했네. 문주하, 사랑해달라고 구걸하지 마.˝ ˝…….˝ ˝후져 보여.“ 밀린 숙제를 다 끝낸 것처럼 홀가분해 보이는 정혁준은 자신을 그대로 두고 나가버렸다. 콧날이 시큰거렸다. 눈에는 힘을 줬다.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서. 문주하는 여전히 정혁준을 사랑하는데 그는 이미 끝났다고 했다. 같은 시간을 걷고 있는 게 아니라 정혁준은 궤도에서 이탈한 지 오래고 문주하만 홀로 남아 그 궤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정혁준은 가뭄이 온 듯 메말랐던 제 마음을 소나기처럼 흠뻑 적셔 말랑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는 여름 장마가 아니라 태풍 같은 재난이었다. 그가 주는 달콤한 순간들을 허겁지겁 즐기다 보니 저도 모르게 태풍의 눈에 들어와 있었다는 걸 다 지나서야 깨달았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수습할 수 없는 상처의 잔해만이 남았다. 주하는 태풍의 눈 속에서 평온하다고 천치처럼 행복하게 웃고 있었던 그때의 자신에게 침을 뱉고 싶었다.
#현대로맨스 #현대로맨스
구독 0추천 1조회 165댓글 1
완결
#현대로맨스 #현대로맨스
구독 0추천 1조회 165댓글 1

미노벨을 위해 작품을 응원해주세요!
미노벨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작가님 후원

총 회차 (84)

신고

스윗 디제스터(Sweet Disaster)

apom

신고사유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 0 / 250

체크카드, 직불카드, 토스카드는 신청이 불가능합니다.

결제수단은 신용카드로만 신청가능합니다.

pay머니,체크카드,직불카드는 신청이 불가능합니다.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이벤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로그인/회원 가입 하시면
노벨패스 멤버십 7일 무료 이용!
※ 오늘만 혜택 적용
"7일 무제한 무료체험"
시작하세요.
시크릿S관
시크릿S관
이벤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로그인/회원 가입 하시면
노벨패스 멤버십 7일 무료 이용!
확 인
도장
완료